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씁니다.

2020. 9. 23. 01:45카테고리 없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씁니다. 

 

글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답답한 마음을 정리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강원대학교 산림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조경이라는 특정분야에서의 커리어보다는 

조경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다 보니, 

조경의 포괄적인 범위로 도시재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력은 조경인데, 

사실 쌓은 경력은 도시재생 혹은 재개발 쪽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운 기술은 GIS = 지리정보시스템을 배워서 지도로 표현하고 구현하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지리정보시스템으로 데이터를 통해 도시를 배우고 있습니다.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곳=장소)

사람을 배우고 장소를 배우고 있습니다. 

 

공간은 그저 space에 불과하지만 

장소는 place 입니다. 

 

각각의 장소는 공간이라는 텅빈 곳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의미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 될수도 있고 

그곳에 놓여진 건물이 될 수 있고 

그곳을 이루고 있는 형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기적이고 복작합 관계를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하고, 분석하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요?

 

도시를 공부하고 싶은 것일까요?

도시에 사는 사람을 공부하고 싶은 것일까요?

그것을 수치화 하는 도시 통계를 공부하고 싶은 것일까요?

아니면 이것을 통해 돈을 벌고 싶은 것일까요?

 

무엇을 위해서 이리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저도 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찾고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