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어쩌다 키우게 된 고양이

2021. 1. 30. 19:56카테고리 없음


#폭설이 온 2021년 1월

정말 눈이 많이 내렸던 2021년 1월 초
오랜 동안 알고 지낸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동생~ 오늘 우리 집에와~"
"네, 알겠어요. 언니"

평소에도 가깝게 지낸 사이라 별 대수로울 것이 없었다.
뭐 집에 맛있는게 생겨서 먹으러 오란 건가?
그냥 심심하니 놀러 오라는 건가?

부모님 본가에 갔다가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
늦은 밤이었지만, 언니가 자신의 집에 들리라는 말에 발길을 돌려 언니의 집으로 갔다.



# 아...안...안녕?!

언니의 집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꼬물꼬물 잠을 자면서도 내 손가락을 조근조근 잡는 아이.

"동생, 일전에 고양이 키우고 싶다 했었지?
데리고 가~"
"으..응!?!?! 이렇게?? 지금?? 이 밤에?? 갑자기 고양이..???;;;"



# 냥줍 사건
언니의 집에 고양이가 오게 된 배경은 이러했다.

언니와 가까운 지인들 중엔 고양이를 키우는 캣맘들이 몇 있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올 1월 초, 우연한 기회에 캣맘 2명과 언니는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 캣맘들이 언니의 집에 오는 길에 박스와 함께 버려져 있는 고양이를 구조해 언니의 집에 데려온 것이었다.;;;;

버려진 새끼 고양이에 한파주의보....
캣맘들은 차마 이 고양이를 버려두고 올 수가 없었던 거다.

# 근데, 왜 나보고 데려가라는 거지??

넌 왜 오늘 처음 봤는데
나를 왜 이리도 느끼는게냥~ 귀엽개~